2018년 3월 인물수채화 개인전 전주 써드웰 갤러리(초대전)
2019년 4월 IWS 베트남 비엔날레
2019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수채화 아트페스티발(초대)
2019년 11월 Lessons from 1948 여수미술관 (그룹전)
2020년 8월 G.ART Fair Seoul 2020 / 나눔갤러리 블루 (그룹전)
2021년 6월 정훈성 인물수채화 초대 개인전 / 나눔갤러리 블루
2021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수채화 아트페스티발(초대)
2021년 12월 정훈성 수채화 회원전 / 나눔갤러리 블루(그룹전)
작품세계
우리가 낯선 사람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안의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인물수채화 작업은 눈과 마음으로 서로를 나눌 수 있는 준비된 마음에서 시작된다. 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릴 때 표정 속의 감정을 느끼며 물과 물감을 머금은 붓이 하얀 종이 위를 지나 형상화 되는 것을 상상해 본다. 붓끝은 그 사람의 모습을 뒤쫓아 짧은 세월이든 긴 세월이든 그 삶을 온전히 따를 뿐이다. 묵언의 대화로 움직이던 붓끝이 멈추면 비로소 사람의 모습이 화폭에 담긴다….
이렇듯 나에게는 손끝보다 더 예민한 붓을 가지고 멈춤이 아닌 찰나의 순간을 담고 싶어 하며 그 과정에서 감성적 필력을 통해 그려내는 작업이다.
펜데믹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은 마스크로 얼굴은 가리고 지낸다. 얼굴은 마음을 비추는 유일한 신체임에도 불구하고 현 코로나19로 인하여 서로 얼굴을 보기 힘든 요즘 이번 전시의 인물수채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들의 모습을 되찾기를 희망한다.
그림을 보며 굳이 읽어내려 하지 말고 그림과 당신. 둘만의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